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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스토리 -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

관리자 2024-08-26 15:10:30 조회수 269





클릭하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892902 





(시흥=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 시화호(43.80㎢)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 둘러싸여 있다.
시화호가 일상 곁에서 생명의 터전이 되는 호수가 된 지도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제작진은 준공과 함께 오염이 시작돼 '죽음의 호수'로 전락했던 시화호가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탈바꿈하기까지의 '기적의 여정'을
따라가 봤다.

시화호는 정부가 수도권 내 인구와 산업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한 반월 특수지역 개발 계획을 수립한 후 1994년 1월 24일
시화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완료하면서 만들어졌다. 저수용량 3억3천200만t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 시화방조제의
길이는 무려 12.7㎞다.

하지만, 완공과 함께 시작된 오염으로 1996년 8월엔 시화호에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정부가 1998년 해수를 전면 유통하고 이어서 2000년에 담수화를 포기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시작돼 시화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정부, 지자체, 환경운동가,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수질 개선의 노력을 한 끝에 지금은 생태계가 99% 회복했다.
30㎝ 깊이의 물속 바닥에 있는 흰조개가 보일 정도로 호숫물은 투명한 푸른빛으로 살아났다.
자취를 감췄던 우럭, 돔, 동죽조개 등도 서식 중이다. 80종에 가까운 철새들도 다시 돌아왔다.
노랑부리저어새, 혹고니 등 멸종위기종 조류 10종도 관찰됐다.

각종 생명체가 되살아난 시화호에 거대한 거북이가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를 닮아 '거북섬'으로 이름이 붙은 거북섬은 시화호 매립으로 간척해 만든 인공섬으로
해양레저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거북섬은 이미 서핑 마니아들의 성지가 된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K-레저'의 세계화를 가치로 내세우며 차세대 해양 레저를 이끌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으로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2.4m 높이까지 다양한 종류의 파도가 생성돼, 개인의 실력에 맞는 파도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파라다이브는 국내 최대 깊이를 자랑하는 실내 다이버풀인 파라다이브35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 파라 루프,
트릭아트와 플랩 풋볼 스타디움까지 재미 가득한 복합 레저시설이다.

시흥시는 올해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거북섬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요트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300m 길이의 거북섬 '경관브릿지'를 개방한다. 탁 트인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 시화호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경관브릿지는 시화호가 새롭게 선물하는 자연의 쉼터다. 복잡한 도심 속 한 걸음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됐다. 이미 거북섬은 해상과 육상에서 여러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해양레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거북섬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양레저 아카데미 사업은 요트, 서핑, 조정 교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요트와 서핑 교실은 창의 진로 체험학교와 연계해 운영되며, 이를 통해 관내 6천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해양레저
(딩기 요트, 카약, 패들보드, 서핑, 다이빙, 생존수영) 활동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야외에서 신나게 즐겼으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제작진은 지난 5월, 2천여평 규모로 개관한 본다빈치 뮤지엄을 찾아가 봤다.
이곳은 미디어아트 상설전시관으로 '2024 경기 유니크 베뉴(지역 이색 회의명소)'에 선정돼 시흥 마이스(MICE, 기업 회의-
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컬처'의 중심지로 시흥시도 참여하는 공간이 됐다.
본다빈치 뮤지엄은 '미술 관광'이란 차별화된 전시 공간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흥시는 시화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시화호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자연이 숨 쉬는 터전, 시민의 휴식 공간을 표방하며 시화호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10월 10일로 정한 사연도 눈길을 끈다. 10월은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가
제정된 달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개발계획 역시 2003년 10월에 고시돼 10월과 시화호는 인연이 많다. 시화호 개발과 발전을 위한
안산, 시흥, 화성 공동 선언문도 2011년 10월에 발표됐다.

30년의 기적을 만들어낸 생명의 호수, 시화호.
자연과 사람, 발전하는 산업과 밝은 미래가 비치는 시화호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기획·제작총괄 : 정규득, 책임 프로듀서 : 이동칠, 구성 : 민지애, 프로듀서 : 이세영, 내레이션 : 유세진, 촬영 : 명준희·박소라, 연출 : 김현주>
이세영(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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